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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별빛이 내린다"…'은하수 마을' 보성에서 열리는 '빛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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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별빛이 내린다"…'은하수 마을' 보성에서 열리는 '빛축제'

'보성차밭 빛축제' 29일 막 올려…'버블트리 '등 낭만 가득한 별빛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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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성에 가면 쏟아지는 별빛 속에서 겨울 낭만을 만날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국내 최대 차(茶)생산지로 알려진 '보성'이 별빛이 쏟아지는 '은하수 마을'로 변신한다. 추위가 다가오는 이때 더없이 낭만적인 별빛을 만날 수 있는 '보성차밭 빛축제'를 소개한다.

보성은 전라남도 남부에 위치한 고장으로 제암산과 득량만, 내륙의 주암호 등 산과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고장이다. 예로부터 차산지로 기록된 이곳은 크고 작은 차밭 200여 곳이 들어선 국내 최대 차생산지로 '다향(茶鄕)'이라고도 불린다.

차의 고장이지만 보성은 보성차밭 빛축제로 국내 빛축제의 효시로도 유명하다. 2000년 밀레니엄트리는 한국기네스북에 등재됐으며 지난 20년간 경관조명, 미디어파사드, 특수조명, 빛 조형물 등으로 다양한 빛의 향연을 보여줬다.

지난 29일 막을 올린 올해 보성차밭 빛축제는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내년 1월 5일까지 펼쳐진다. 'Tea Light! Delight'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6.5m 규모의 '버블트리'와 관광객과 상호 소통으로 빛을 밝히는 '3D 샹들리에'는 빛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 드넓은 차밭이 은하수처럼 꾸며져 겨울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차밭에 국내 최대 규모의 달 조명을 설치한 이색 포토존과 차밭을 수놓은 만송이 LED 차꽃, 빛의 놀이터, 네온아트 등이 화려한 밤을 장식한다. 12월 31일에는 한화그룹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보성 율포해변 불꽃축제'가 개최된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축제 현장인 대한다원에 맞는 국내 최고의 차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녹차를 먹고 자란 돼지, 찻잎으로 잡내를 잡은 떡갈비 등 보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다.

시간이 된다면 제암산과 득량역 등을 돌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제암산은 높이 779m로 소백산맥 끝에 위치한 산이다. 정상의 바위를 향해 주위의 바위들이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어 '임금바위(帝岩)'로 불리며 제암산휴양림은 가을에는 억새가, 겨울에는 설화가 아름다운 관광명소다.

득량역은 작은 간이역으로 '뉴트로'의 즐거움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현재 S-트레인(남도해양열차)과 무궁화호가 하루 10번 왕복하는 작은 역이지만 열차역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재는 1970~80년대 읍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그 시절 유행한 롤러장과 반세기 넘게 영업 중인 이발소와 역전다방, 만화방 등이 새로운 재미를 선물한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