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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세계 큰 손 투자자금 미국 이탈 조짐…내년 경제 둔화 예상으로 새 투자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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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세계 큰 손 투자자금 미국 이탈 조짐…내년 경제 둔화 예상으로 새 투자처 모색

미국 주식 시장은 올해 S&P500지수가거의 25%나 오를 정도의 기록적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국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투자자들이 새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구 대국으로 성장률이 높인 신흥국 인도와 중국내 소비에서 이익을 낼 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이 투자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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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인스티튜트(Investment Company Institute)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주 동안 세계 주식 기금은 82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주식 펀드는 지난 2주간 유출액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난 8주 가운데 7주간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투자 흐름이 미국에서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이동하는 이 같은 현상은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반면 미국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펀드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주식시장 지수(MSCI All Country World Index)가 지난해 1월 기록한 최고 기록에 또 근접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미국 주식보다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 업체 지분을 늘리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은 그동안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훨씬 빨라 미국 주식을 높게 평가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합의 발표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에 대한 우호적 해결책들이 나온다면 미국과 여타 지역의 성장률 차이가 좁혀질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밸류에이션 격차가 줄어드는 게 유럽 투자 확대의 동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경제는 3분기에 연 1.9 %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올 1분기 성장률 3.1 %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유럽연합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가 2020년 연간 1.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예측과는 사뭇 다르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가인 독일은 지난 2분기 마이너스 0.2%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3분기엔 0.1%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유럽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성장률의 추가 하락은 달러 가치를 떨어뜨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 가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해외 시장에 대한 미국 자금의 투자 수익을 갉아먹은 요인이었다. 따라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해외 투자 수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기관들은 또 인도와 중국내 소비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아시아 주식과 다국적 기업에 대한 투자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 특히 무역 전쟁의 영향이 적지만 거시적 우려 때문에 평가를 제대로 못받고 있는 텐센트, 인도 여행시장 증가에 따른 항공기 수요 증가로 이득을 챙길 프랑스 항공기 엔진 업체 사프랑 등과 같은 기업 주식들이 좋은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