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액수는 상황에 따라 다소 변동될 수 있다. 그러나 세계은행 측은 "이 프로젝트의 추진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은행의 중국 대출 지원 결정은 미국의 재무부와 일부 의회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하원 재무위원회에서 세계은행의 중국 대출 지원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세계은행이 중국에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대출 프로그램 폐기를 원한다. 중국은 인터넷 지원을 받기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썼다. 그리고 이미 수백억 달러를 지원 받은 국가다"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일부 미국 의원들도 "중국은 미국 납세자들의 돈을 빌렸다. 세계은행의 중국 지원은 새로운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 이유로 의원들은 중국의 인권침해 사례와 불공정한 무역 등을 거론했다.
상원재무위원장인 미미 월터스(Mimi Walters) 의원은 "미국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 받는 세계은행은 인권 침해와 미국을 상대로 불공정 무역을 자행해 왔다"고 중국을 비난하면서 "대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