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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 마약 카르텔 테러단체 지정 일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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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 마약 카르텔 테러단체 지정 일시 보류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인사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인사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는 것을 일단 보류했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멕시코 (마약)카르텔 테러단체 지정을 위한 모든 작업이 완료됐다”면서도 “그러나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며 함께 일을 잘 해 온,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로(멕시코)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지정을 일시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곧바로 트윗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정 연기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미국과 멕시코가 악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조직에 단호하게 대처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달 초 미국과 멕시코 접경에서 양국 이중국적자인 모르몬교 신자 일가족 9명이 카르텔의 무차별 총격으로 숨진 사건이 발생한 이후다.

멕시코 카르텔이 테러 단체로 지정되면 카르텔 조직원들의 미국 입국이 금지되며, 강제 추방이 가능해진다. 카르텔에 대한 미국인의 지원 행위도 법적 처벌 대상이 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