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 규제 당국인 '증권거래 등 감시위원회'는 8일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보수 축소 신고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닛산에 우리돈 약 270억원의 과징금을 명하도록 금융청에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곤 1999년 부터 2017년까지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보수를 91억엔 축소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시위는 2019년 1월 보수 축소신고와 관련하여 전 회장과 닛산을 형사고발한 바있다.
감시위의 행정처분 대상은 40억엔이었으나 위반 사항을 자진 신고한 정황이 참작되어 과징금 액수를 24억엔으로 줄였다.
24억원엔 과징금은 일본의 유가증권보고서 허위 기재 과징금중 4년 전 도시바에 대한 73억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액수다.
앞서 일본 검찰은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을 금융상품 거래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