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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한 건이라도 더…" 건설사 ‘막판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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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한 건이라도 더…" 건설사 ‘막판 수주전’

대전‧대구 등 지방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놓고 대형사 시공권 확보 양보없는 경쟁
GS건설 1조원, 2500억원 2건 잇따라 수주...롯데·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도 실적 추가
"중소 사업지라도 건지자" 한화·쌍용건설 성과 올려...이번주 강남권 재건축 입찰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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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대우건설‧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이 수주한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자료=해당 조합
건설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재건축·재개발 일감' 확보에 온힘을 쏟고 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 목표실적을 채울 기간이 사실상 한 달여 정도밖에 남지 않자 연내 남은 재건축‧재개발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은 지난주 대전‧대구 등 지방 정비사업지에서 잇따라 시공권을 확보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설사는 GS건설. 7일 하루 만에 대전과 대구에서 재건축‧재개발사업 2건을 동시에 수주하며 1조 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7일 유성초등학교에서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시공사로 결정했다. GS건설은 총회 참석 조합원 443명 중 246표를 받아, 197표를 받은 ‘현대사업단’(현대‧대림‧포스코‧계룡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장대B구역의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재개발을 통해 공동주택 9개동, 2900가구와 판매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7400여억 원 규모이다.

같은 날 GS건설은 총 공사비 2500억 원 규모의 대구 중동희망지구 재건축사업 시공권도 따냈다. 이 사업은 대구 수성구 중동 510-3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1개 동, 99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총 공사비 4800억 원 규모의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은 롯데건설 컨소시엄(롯데건설‧대우건설‧금성백조주택)이 차지했다. 태평동5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6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이 사업은 대전 중구 태평동 365-9번지 일원 16만㎡ 규모의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8층 규모의 아파트 18개동, 2408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2022년 4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대가(家) 건설사도 지난 주말 대구와 창원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추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일 경남 창원 신월2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90번지 일대를 재건축을 통해 155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로, 추정 공사비는 약 3300억 원이다.

현대건설도 같은 날인 7일 대구시 동구 신암동 642-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13개 동, 1226가구를 조성하는 대구 신암9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획득했다. 재개발 총 공사비는 2400억 원이다.

중소 규모의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중견 건설사의 수주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말 1150억 원의 대구 성당우방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쌍용건설은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미래빌라 소규모재건축 사업(총 공사비 488억 원) 시공권을 나란히 확보했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을 하나라도 더 따내려는 건설사들의 연말 쟁탈전은 이달 말까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실적 마감이 얼마 남지 않자 건설사들이 서울‧수도권지역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정비사업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라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신반포21차와 방배삼익아파트 등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재건축단지들도 시공사 입찰을 앞두고 있어 대형 건설사간 막판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