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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G 상용화' 코 앞…삼성·LG 5G 스마트폰 들고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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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G 상용화' 코 앞…삼성·LG 5G 스마트폰 들고 출격

日 이통사, 2020 도쿄올림픽 앞두고 5G 상용화 총력
애플 5G스마트폰 가을께 출시 전망…삼성·LG에 호재
LG, 듀얼스크린 'G8X 씽큐'로 LTE 넘어 5G 시장 공략
삼성, 마케팅 강화로 인기↑…5G단말·장비 확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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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3월 일본 도쿄에 개관한 ‘갤럭시 하라주쿠(GALAXY Harajuku)’ 쇼케이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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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8X 씽큐를 일본에 출시했다. LG전자 일본법인 직원이 일본 도쿄의 유명 번화가 긴자 거리에서 LG G8X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삼성전자, LG전자가 2020도쿄 올림픽과 함께 본격 상용화될 5G통신시장을 열기 위해 치열한 시장 확보전에 들어갔다. 일본은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이전에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폰 브랜드인 애플의 5G 스마트폰은 내년 가을께나 나온다. 그런 만큼 아이폰 공백 속 일본 5G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프리미엄 5G 스마트폰 출시 기업 중 선두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 점유율 확보의 중요한 기회가 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아 LG전자는 내년 7월 도쿄올림픽 이전에 5G 이통 상용화를 시작할 일본 시장을 열기 위한 치열한 5G폰 마케팅 전쟁에 들어갔다.

앞서 일본의 4개 통신사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라쿠텐모바일은 5G 상용화를 위해 향후 5년간 3조엔(약 3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5G이통 상용화와 본격 확산 의지를 밝혔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주로 애플이 주도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한 자릿 수대 점유율의 소니 등 자국 기업, 혹은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리는 수준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 3분기 일본 시장점유율은 62.7%에 달한다. 그만큼 일본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 확보는 녹록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5G 시장이 열리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달들어 LG전자는 약 2년 만에 일본 시장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일본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예고했다. LG전자는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를 통해 G8X 씽큐(국내 모델명: V50S 씽큐)를 지난 6일부터 판매 중이다. 현재 일본 소프트뱅크 매장과 전자제품 양판점을 비롯한 주요 도시 5000개 매장에 G8X 씽큐가 보급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듀얼스크린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일본 시장에서 LG 스마트폰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G8X 씽큐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 LG 전자가 재진입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LG전자는 일본 주요 이동통신사들과 내년 초 5G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내년 상반기 일본 5G 시장을 선점해 스마트폰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일본 시장에서 벌써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SA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7%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배 정도로 뛰었다. 이전 2분기에는 점유율 9.8%로 6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삼성전자가 일본 고객들과의 침밀감 형성에 공들인 결과로 풀이됐다.

지난 3월 삼성전자는 일본 도쿄에 '갤럭시 하라주쿠'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갤럭시 팝업스토어를 개장했다. 공간에서는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을 체험·구매할 수 있고, 휴대폰 수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게다가 도쿄를 포함해 오사카 등 총 4개 지역에서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올해 나온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연이어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10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를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7월에는 NTT도코모에서 갤럭시S10 2020 도쿄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 올림픽을 활용한 마케팅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말기뿐만 아니라 5G 장비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 삼성전자는 일본 내 2위 통신기업 KDDI의 5G 장비 공급사로 선정돼 향후 5년간 2조 3500억 원 규모의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현재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안정적인 5G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사"라면서 "애플이 내년 하반기 지나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내년 상반기 일본 시장은 두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