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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전 송변전 기술지원이 아프리카 가나 원전시장 진출 '마중물'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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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전 송변전 기술지원이 아프리카 가나 원전시장 진출 '마중물' 역할

한-가나 에너지·인프라 포럼서 가나 에너지부 차관 "한국 원전 기술 도입 준비돼 있다"
한전 주도 가나 송변전 인적자원교육센터 설립 계기 "한국 지식 활용 국익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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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열린 '2019 한-가나 에너지·인프라 포럼'에서 조셉 쿠조에 가나 에너지부 차관(왼쪽)의 발언을 김성수 주 가나 한국대사(오른쪽)가 경청하고 있다. 사진=비즈니스가나
미국, 중동 등에 이어 아프리카에서도 한국 원전 기술의 우수성이 인정받고 있다.

아프리카 서부 연안 국가인 가나의 에너지부 차관이 최근 한국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알게 됐다며 가나의 안정된 전력 공급을 위해 한국의 원전 기술을 활용할 뜻임을 밝힌 것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가나 뉴스매체 '비즈니스 가나'의 보도에 따르면,조셉 쿠조에 가나 에너지부 차관은 한국의 원전 기술을 가나에 전파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열린 '2019 한-가나 에너지·인프라 포럼'에 참석한 쿠조에 차관은 "2주 전에 '아프리카 원자력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했었다"면서 "그 포럼에서 국제 원자력 전문가들로부터 한국이 우수한 원자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쿠조에 차관은 한발 더 나아가 "가나 원전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의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 가나의 국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나 정부는 자국의 가정용과 산업용 모두에 안정된 전력 공급을 필요로 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핵심 에너지 공급원으로 원자력발전을 염두에 두고 원전 기술을 자국 에너지 정책 논의의 중심에 두고 있다.

푸조에 차관은 "가나는 한국의 원자력 기술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 원전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2019 한-가나 에너지·인프라 포럼'에 참석한 김성수 주(駐)가나 한국 대사는 축사에서 "한국의 발전과 송변전 기술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7년 약 25억 원을 지원해 가나의 크와메 은크루마 과학기술대학교(KNUST)에 '가나 송변전 인적자원개발교육센터'를 준공했다. 교육센터는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나 전력설비의 안정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인적 인프라시설이다.

한국전력과 한국뉴욕주립대(SUNY Korea)가 주도해 교육센터 설립, 교재 개발, 분야별 교육과정 설계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한전이 주도한 송변전 분야 지원을 통해 신뢰를 쌓은 덕분에 원전 수출의 가능성도 엿보이는 셈이다.

가나는 주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주주의가 정착돼 있고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전기 보급률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상위권에 속한 편이다. 그러나 경제 성장에 따라 가정용, 산업용, 농업용, 교통 등 전 분야에 필요한 전기 수요에 충분한 공급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