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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보험사 CEO와 19일 첫 회동…실손‧자동차보험료 인상 논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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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보험사 CEO와 19일 첫 회동…실손‧자동차보험료 인상 논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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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보험사 CEO들이 오는 19일 첫 회동을 갖고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보험사 CEO들 간의 첫 회동을 앞두고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오는 19일 지난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 보험사 CEO들과 상견례를 갖는다.

생보업계에서는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의 참석이 확정됐다.

손보업계에서는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양종희 KB손보 사장,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 오병관 NH농협손보 사장, 질 프로마조 악사(AXA)손보 사장,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업계 주요 현안으로 꼽히는 실손‧자동차보험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130%까지 치솟았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보험료 100원을 받아서 130원을 보험금으로 내주고 있다는 의미로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업계는 내년 실손보험료를 20%까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11일 금융위와 보건복지부의 공·사보험정책협의체 회의 이후 발표된 내용을 보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문재인 케어) 추진으로 인한 실손보험금 지급 감소효과(반사이익)는 0.6%에 그쳐 사실상 반사이익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이 높아진 손해율을 감안해 실손보험료 인상폭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금융위가 사업비 축소와 보험금 누수방지 등 보험사의 자구노력을 강조하면서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 보험료 조정에 대한 논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보험은 차량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금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내년 초 평균 5% 수준의 인상을 앞두고 있다.

올해 1~11월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6.4%로 전년 동기 87.6%에 비해 8.8%포인트 상승했다. MG손보의 경우 122.8%를 기록하는 등 7개 회사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섰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77~80%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들이 저성장·저금리·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데다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료 인상 등 이슈가 많은 상황”이라며 “금융당국 수장과 보험사 CEO들이 내년 사업 계획 수립 직전에 만나는 만큼 업계에 영향을 미칠만한 결과를 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