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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새해 증시 주도할 테마 반도체·조선·정유·화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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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새해 증시 주도할 테마 반도체·조선·정유·화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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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주식시장을 주도할 테마는 뭘까?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하며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와 더불어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유·화학, 조선, 자동차 업종 등을 2020년 주도주로 꼽았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8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우리나라는 최대 피해를 당한 국가 중 하나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화해모드로 돌아서며 한국경제의 높은 수출의존도가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했다면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우리나라의 경제, 산업,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대 수혜국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2020년 주도주로 가장 먼저 반도체 분야를 꼽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세가 돋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D램은 올해 3분기부터 재고 감소 구간에 진입했으며 2020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발주가 시작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이 뚜렷해 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가격 상승이 시작되고 있는 낸드의 경우 삼성전자가 2020년 설비투자(CAPEX)를 주도하며 2020년 상반기 안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도체 이외에 2020년 실적 상승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정유와 조선주의 경우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 황함량 기준 인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으로 분류된다.
정유사는 선박용 저유황유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돼 주가도 급등할 가능성이 높고 조선사는 규제 시행 후 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해야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글로벌 선사의 LNG선 발주가 증가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국내 조선업계는 IMO2020을 맞아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수혜주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가장 먼저 꼽힌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우 스크러버(현대글로벌서비스), LNG선(현대중공업지주,현대미포조선), 저유황유(현대오일뱅크) 등에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배터리 종목도 2020년을 주도할 수 있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완성차 업계의 경우 미국과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유럽연합 국가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수출이 실적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라는 변화에 기저효과와 유동성이라는 모멘텀이 가세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자산 인플레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며 "2020년에는 한국 증시를 주목해야 한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의 최대 수혜국이자 기저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