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노르웨이 텔레노어, 미국 압력에도 화웨이와 5G 구축 협력 유지

공유
0


[글로벌-Biz 24] 노르웨이 텔레노어, 미국 압력에도 화웨이와 5G 구축 협력 유지

center
노르웨이 최대 통신사 텔레노어. 사진=로이터
노르웨이 최대 통신사 텔레노어는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업체로서 화웨이와의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다만 텔레노어 최고경영자(CEO)인 페테르 뵈르 퓌르베르그(Petter-Boerre Furberg)가 13일 자사가 향후 4~5년간 통신 장비 현대화를 하면서 화웨이 장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미국으로부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고 유럽에서도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화웨이는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텔레노어는 4G네트워크 구축을 하면서 10년 이상 협력해온 화웨이가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데 계속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노어는 노르웨이의 세계적 통신장비업체로 화웨이와 경쟁관계에 있는 에릭슨을 5G 무선접속네트워크(RAN)의 새로운 공급 업체로 소개해 왔지만 노르웨이의 특정 지역에서의 4G 네트워크 유지와 5G 업그레이드를 위해 화웨이와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텔레노어는 RAN용 하드웨어가 핵심 네트워크장비가 아니라며 화웨이가 일부 지역에서 5G 네트워크 구축에 관여하더라도 RAN용 하드웨어 공급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RAN은 스마트 폰을 모바일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라디오 및 안테나를 의미한다. 핵심장비는 아니지만 새 네트워크 구축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화웨이는 5G 시장에서의 자유로운 경쟁을 환영한다며 텔레노어와의 협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텔레노어는 핵심 네트워크 구축에는 에릭손과 핀란드 업체인 노키아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독일의 대표적인 통합 통신제공업체인 텔레포니카 도이칠란트(Telefónica Deutschland)도 지난주 5G 네트워크 구축 협력업체로 노키아와 화웨이를 선정한 바 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전쟁의 일환으로 중국 통신장비 거래제한 조치를 발동하고, 동맹국에도 글로벌 1위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와의 거래중단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릭슨과 노키아, 삼성전자 등 화웨이 경쟁업체들은 미국과 함께 반(反) 화웨이 정책에 동참하는 국가를 겨냥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이동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 31% ▲에릭슨 29.2% ▲노키아 23.3% ▲삼성전자 6.6%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