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현대차는 중국 남서부 스촨성(四川 省)에서 제작한 친환경 수소차 1000여대를 오는 2030년에 중국 자동차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1월 10~1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 ‘2020 중국전기차100인회(China EV100)포럼’에 참석해 현대차가 스촨 공장에서 수소연료 차량을 생산하고 지역 연구개발(R&D)를 강화해 현지화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전기차100인회는 중국 전기차 관련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부 관계자, 기업, 연구기관이 모이는 산업정책단체다.
이 본부장은 11일 포럼에 나와 “현대차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2년 이상 연료전지 차량을 연구해 수소버스를 선보였다”라면서 “이를 토대로 늦어도 2023년에 수소연료트럭을 중국에 내놓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스위스 수소 에너지업체 H2에너지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해 수소전기 트럭을 보급하는 등 유럽 수소차 시장 사업 확대에 나섰다”라면서 “현대차의 중국 수소차 시장 진출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정부가 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청천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오는 3월 5~6일 서울에서 열리는 ‘청천 컨퍼런스’에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미세먼지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해법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