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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월드 리딩 싱크탱크' 입지 확고히 할 것"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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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월드 리딩 싱크탱크' 입지 확고히 할 것" 다짐

14일 세종국책연구단지서 '개원 30주년 기념식' 개최..."우리 경제의 나침반 역할 이어갈 것"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재영 원장이 14일 세종시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개최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미지 확대보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재영 원장이 14일 세종시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개최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경제 분야 국내 대표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우리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이어가고 '월드 리딩 싱크탱크'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4일 세종시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해 초대 원장을 지낸 김적교 한양대 명예교수,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새로운 30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통해 "세계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한발 앞서 대비하도록 우리나라 대외경제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세계적 담론을 주도하는 싱크탱크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 1990년 1월 17일 설립됐다.

당시는 구 소련의 급격한 붕괴와 냉전 종식으로 새로운 북방세계가 열리는 동시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진행되는 등 글로벌 정치와 경제 구조가 급변하던 시기였다.

이러한 변화에 우리가 올바른 방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대외경제정책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현실적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설립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 30년간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최근의 미·중 패권경쟁과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될 때마다 국제통상, 지역경제의 현안과 흐름을 분석하고 정책대안을 제시, 우리 경제 발전의 버팀목이 돼 왔다.
또 한국의 중추 연구기관이자 글로벌 싱크탱크로서의 국제 위상도 키워 왔다.

KIEP는 지난 2016년부터 3년 연속 미국 펜실베이니아대가 선정하는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TTCSP) 세계 싱크탱크 평가'에서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벨기에 '브뤼겔',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오스트리아 '빈국제경제연구소(WIIW)'에 이어 세계 8200여 싱크탱크 중 '국제경제정책' 부문 5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유키오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등 인사들을 초청해 'DMZ 평화경제 국제포럼'을 성공리에 개최하기도 했다.

이재영 원장은 "보호주의와 자국우선주의 등으로 대표되는 '반(反)세계화'의 물결, 미·중 패권경쟁, 기술발달에 따른 국제질서 및 규범 변화 등 최근 대외환경이 한치 앞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만큼 KIEP의 역할에 대한 외부의 기대가 크다. 앞으로도 대외경제 담론을 주도하는 월드 리딩 싱크탱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