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시장전문가들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로 미국산 LNG 수입확대 가능성 낮다”

공유
0

[글로벌-Biz 24] 시장전문가들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로 미국산 LNG 수입확대 가능성 낮다”

시장전문가들은 현지시간 16일 1단계 무역합의로 중국이 미국산 LNG 수입확대 확률이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중국의 대형 LNG선.이미지 확대보기
시장전문가들은 현지시간 16일 1단계 무역합의로 중국이 미국산 LNG 수입확대 확률이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중국의 대형 LNG선.

애널리스트나 트레이더 등 시장전문가들은 16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의해 중국이 미국에서 에너지구입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지만 중국에 의한 미국 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급증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중국은 향후 2년간 LNG를 포함해 524억 달러 상당의 에너지수입을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 산 LNG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 25%를 현시점에서는 철폐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해 관세율이 인상되었을 때 미국 산 LNG 가격은 상승했고 판매도 감소했다.

에너지 조사 컨설팅업체 우드 매킨지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간부 개빈 톰프슨은 “관세율이 동결된 채로는 중국이 미국 산 LNG의 수입을 큰 폭으로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 등의 분석에 의하면 향후 2년간의 중국의 LNG 수요는 이미 계약이 끝난 부분을 제외하면, 연간 약 1,500만-2,500만 톤이 될 전망이다. 중국이 관세율을 그대로 둔 채 모든 수요를 미국에서 커버한다고 해도 미국으로부터의 에너지 수입액은 약 110억-120억 달러 증가에 그쳐 제1단계 합의목표치의 20%에 불과하다고 한다.

또 애널리스트나 트레이더 등은 아시아의 스팟 거래 가격을 언급해 관세가 철폐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산 LNG 가격은 아시아지역에 비해 100만 BTU(영국 열량단위) 당 약 1.5~2.50달러 비싸다고 분석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