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2018년 12월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를 출범시키고 현지 영업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베트남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해 2009년부터 대표사무소를 통해 베트남 진출을 추진해왔다. 2017년 베트남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와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8년 3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지분 100% 인수를 최종 승인받고, 국내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약 9개월간의 영업 준비를 마치고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를 본격적으로 출범시켰다.
롯데파이낸스는 영업을 시작한 이후 현지인 대상 소비자 대출·할부금융·신용카드 사업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 주요 도시에 본사·영업점포 14개(하노이 8개, 다낭 1개, 호치민 5개)를 오픈하고, 현지 직원 500여명이 근무하는 등 베트남 전역에 영업 기반을 구축했다. 영업점포와 현지직원을 늘리는 등 지속적인 영업망 확장을 통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롯데백화점 등 이미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출시한 롯데파이낸스 비자, 롯데파이낸스 비자 플래티넘 등 카드 2종은 L.POINT를 탑재한 상품이다.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롯데리아·엔제리너스·롯데시네마 등 300여개 롯데 계열사 가맹점 이용 시 최대 30% 할인,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 베트남 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0.5%,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1%를 적립해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카드 대금 납부, 베트남 에어라인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