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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CB, 일본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 새 디지털 기축통화 창설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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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CB, 일본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 새 디지털 기축통화 창설 나섰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위해 공동연구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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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도쿄본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과 잉글랜드 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기축통화를 창설하기 위해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이들 중앙은행들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발행을 위해 그룹을 만들어 공동연구에 나설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공동연구에는 캐나다은행과 스웨덴 중앙은행 리크스뱅크, 스위스중앙은행, 국제결제은행(BIS)도 참가한다. 브노아 쿠레 전 ECB 정책위원과 존 컨리프 잉글랜드 중앙은행 부총재가 공동의장을 맡는다.

이들 중앙은행 그룹은 성명에서 “국경간 거래(cross-border)의 상호운용성 등 경제, 기능, 기술의 각 방면에서 설계의 선택지를 평가하면서 첨단기술의 지식을 공유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카니(Mark Carney)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지난해 중앙은행의 디지털통화와 관련해 달러를 대체할 글로벌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국제금융시스템에 있어서 달러의 우위성이 유동성함정(금융 완화로 금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일반 금융정책이 효력을 잃는 것)의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어 각국 중앙은행은 그 대체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금융의 축이었던 미국 달러의 위상을 대체할 새로운 디지털 기축통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대안적 패권통화(Synthetic Hegemonic Currency)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