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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대학 중국인 유학생, 국가지도자 명예 훼손 혐의로 징역 6개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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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대학 중국인 유학생, 국가지도자 명예 훼손 혐의로 징역 6개월형

美 언론, "중국 당국의 상시적인 검열 드러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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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대학의 한 재학생은 6개월 전 미국에서 체류할 당시 ‘중국 국가지도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체포돼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액시오스

미국 미네소타 대학(University of Minnesota)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중국에서 징역형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 학생은 6개월 전 미국에서 체류할 당시 '중국 국가지도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체포돼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axios)는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이 특정 해외 사이트에 대한 차단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이 자국에 대한 비판적인 트윗을 올린 이용자들을 추적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압박 분위기 조성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중국 법원의 2019년 11월 5일자 판결문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지난해 7월 우한에서 뤄 다이칭(Luo Daiqing)을 체포했다.

미네소타 대학의 인문계열 학생으로 올해 20세인 루오는 체포 당시 봄 학기를 마치고 고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뤄는 미국 유학생 시절인 2018년 9월, 10월 트위터 자신의 계정에서 중국 국가 지도자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법한 사진을 올리고, 40여건의 비하 댓글을 남겼다.

중국 내부적으로 파장은 컸다.

체포 이후 구금 상태였던 뤄씨는 지난해 11월 재판에서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선고와 관련해 뤄씨는 대외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지난 2018년 트위터 계정을 열었던 뤄는 2019년 5월 마지막 트윗을 남겼다. 체포되고 2개월 전이었다.

그가 남긴 트윗 중 하나는 한 트윗은 미국 애니메이션 오토바이 특공대(Biker Mice From Mars)의 악당역의 로렌스 림버거(Lawrence Limburger)에 중국 정부의 슬로건을 중첩시켰다.

이 계정은 또한 시진핑 주석을 중국 당국의 검열 대상인 위니 더 푸(Winnie the Poo)와 비호감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비교했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처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 국적의 유학생들을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