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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친환경 프로그램 ‘My Sweet Home’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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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친환경 프로그램 ‘My Sweet Home’ 시작

넷 제로를 가정에서 실천하자는 취지
전력 사용 감소량에 따라 SV포인트 지급

'My Sweet Home'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My Sweet Home'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친환경 가치를 위한 ‘마이 스위트 홈(My Sweet Home)’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My Sweet Home: 사회적 가치 만들기(이하 ‘My Sweet Home’)’은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전사적인 목표인 넷 제로(Net Zero, 탄소중립)를 구성원들이 가정에서 실천해 보자는 취지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은 매월 주거지의 전력 고지서를 회사에 제출하고, 전력 사용 감소량에 따라 ‘SV(Social Value, 사회적 가치)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참여자는 당월 전력 사용량을 전월 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량이 더 큰 수치를 적용해 전력 사용 감소량 1kWh(킬로와트시)당 1000포인트씩 가족 수를 곱한 만큼 받는다. 실제로 절감하지 못 했더라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구성원에게는 1만 포인트가 지급된다.

SV포인트는 SV 창출을 장려하고 확산하기 위한 SK하이닉스만의 특별한 제도로, 1포인트당 1원에 해당하며 사내 온라인 쇼핑몰인 ‘SV몰(Mall)’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SK그룹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가 운영 중인 SV몰에서는 사회적 기업들이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을 포인트로 살 수 있다.

SV몰 홈페이지. 사진=SK하이닉스이미지 확대보기
SV몰 홈페이지. 사진=SK하이닉스


‘My Sweet Home’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참여 구성원이 가정 내 전기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습관을 형성해, 지속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가는 것이다. 일상에서 가족들과 절전을 실천하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하길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구성원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을 고민했고, 전기요금 고지서를 자세히 살펴보는 과정에서 ‘My Sweet Home’ 프로그램의 세부 방향성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김동덕 SV전략 TL(Technical Leader)은 “고지서에는 당월 전기 사용량은 물론 전월 사용량, 전년 동월 사용량까지 기재돼 있어 전기 사용 추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이 점에 착안해 고지서를 기준으로 사용 전력량 절감 여부에 따라 보상을 주는 이벤트를 떠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My Sweet Home’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전기요금 고지서에 적힌 당월과 전월 사용량을 촬영해 SV 포털 사이트에 올리면 된다. 주관 부서는 매월 1일 또는 말일의 고지서를 기준으로 한 달 동안의 사용량을 비교해, 사용량 절감 여부를 판단한다.
보상 체계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참여 구성원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가정마다 평균 사용량이 있는 만큼 단기간에 극적으로 전기 사용량을 절감하기가 어렵기 때문. 이에 10kWh의 전기 사용량만 절감해도 1만 포인트의 SV 포인트를 받을 수 있도록 보상을 책정했다. 또한 가정마다 구성원의 수가 다르다는 점도 감안했다.

만약 고지서를 올린 구성원이 전기 사용량을 줄였다면 ‘절감량 X 구성원을 포함한 전체 가족 수 X 1000’의 공식에 따라 산정한 SV 포인트가 지급된다. 1인당 받을 수 있는 최대 포인트는 10만 포인트이며, 현재는 참여 독려를 위해 SV 포털 사이트에 고지서 촬영본을 올린 모든 구성원에게 1만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김 TL은 환경부에서 제시한 절전 팁도 공유했다. 가장 쉬운 1단계 절전 방법으로는 ▲냉난방 2도 조절 ▲전기밥솥 ‘보온’ 기능 사용 자제 등이 있다. 2단계인 ▲절수 설비나 기기 설치 ▲창틀/문틈 바람막이 설치로는 난방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 3단계인 ▲고효율 가전제품 사용,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교체 등도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SK하이닉스는 ‘My Sweet Home’ 프로그램을 4월 말까지 1차로 운영한 뒤, 피드백을 통해 보완하는 재정비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김 TL은 “1차 시행 후 프로그램이 절전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됐는지 돌아보고, 보완을 거쳐 하반기에 2차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이 집집마다 조금씩 줄인 전기 사용량이 탄소 배출 감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추산에 따르면 구성원 1만 명이 매월 10kWh를 절감했을 때, 소나무 21만 3,957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수준의 연간 502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중장기 목표 ‘SV2030’을 선언했다. 그중 친환경 분야에서는 ‘Green 2030’을 통해 ▲2050년까지 RE1001) 및 넷 제로 완수 ▲대기오염물질 추가 배출 제로 ▲폐기물 매입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ZWTL2) ) Gold 등급(99%) 달성 ▲수자원 재이용량 3배 확대 등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전 사업장에서 추진방안을 마련해 실행 중이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