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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로나19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연구논문 철회, 렘데시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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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로나19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연구논문 철회, 렘데시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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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로이터통신

코로나19 치료제로 투여되고 있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의의약품에 대한 연구논문 저자들이 연구를 철회하기로 했다. 이 약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복용한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연구논문 저자 3명이 COVID-19 환자의 사망 위험을 증가시켰으며 연구논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연구를 철회했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의 일부, 그리고 터키 인도 영국 등 국가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프랑스·이탈리아 등은 코로나19 환자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을 중단했다.

논문철회의 배경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사진)의 말라리아 치료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찬과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지난달 22일 영국 의학 학술지 란싯(Lancet)에 발표된 연구논문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끓임없이 제기된데서 비롯되고 있다.

이 논문의 유력 집필자 3명은 데이터를 제공한 회사인 Surgisphere가 독자적인 검토를 위해 전체 데이터 세트를 전송하지 않으며 더이상 1차 데이터 소스의 진실성을 보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논문 4번째 저자인 Surgisphere의 CEO인 Sapan Desai 박사는 철회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은 691개 병원 9만6천여 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상대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을 조사한 결과, 이를 복용한 환자에게서는 사망 위험도가 34% 증가했으며 심각한 심장 부정맥 위험도 137%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 의학계와 약학 등 과학계가 이 연구논문에 대해 공식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주 약 150명의 의사가 이 논물의 결론에 회의적인 반응으로 정의하면서 랜싯(Lancet)에 검토 의견을 제시했던 당시 자료에 대한 요구서한을 공식 발송했다.

하버드 의과 대학의 맨딥메라(Mandeep Mehra)교수는 성명에서 데이터 소스 용도 적합성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직·간접적이든 중단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다.

란싯은 이에 대해 연구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이터에 대해 많은 의문점이 있다고 공식화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5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 시험을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 3일 실험을 재개하기로 했다.

반면, 렘데시비르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감염확산 국가들로부터 수입 주문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내수 및 수출가격이 책정되지 않았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 단일품목의 매출액은 3년간 25조 5천억원이 추계되고 있다.

한편, 터키 정부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계속 사용할 것을 공식화했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4일 "터키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초기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했으며, 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기자 faith8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