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두바이에 톡신 완제품 공장 짓는다…국내 최초

메디톡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그룹이 소유한 바이사이언스파크와 보툴리눔 톡신(이하 톡신) 완제 공장 건립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메디톡스가 두바이에 톡신 완제품 생산시설을 건립하면 해외 현지에 톡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최초의 국내 기업이 된다. 이번 체결로 메디톡스는 두바이 현지에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유일의 비동물성 액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 기반 생산시설을 건립하며 할랄 인증을 통해 전 세계 무슬림 시장과 중동 및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UAE는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한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유치하게 됐으며 한국-UAE간 대표 경제 협력 사례를 만들었다. 메디톡스는 급성장하는 글로벌 톡신 시장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여러 해외 기업들과 현지 생산시설 건립을 수년 전부터 검토했으며 중동 및 유럽 진출에 용이하고 우수한 제반 환경을 갖춘 두바이를 최종 건립지로 정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을 위해 현지 생산시설 확보는 필수"라며 "할랄 인증을 받은 두바이 톡신 완제품 공장은 세계 최고의 R&D역량으로 개발한 메디톡스의 톡신 제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참해 모범적 협력 사례를 만들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익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 14부터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 UAE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향후 실행 방안에 대해 구체적 협의에 착수했으며 논의가 마무리되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