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이사는 "연구개발, 시설확충 등에 중심으로 인허가 및 제품등록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에 주력하겠다"며 "뛰어난 R&D 역량, 첨단 인프라, 독보적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의약품 품질관리 및 진단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에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총 공모주식수는 77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200원부터 94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72억원 규모다. 앞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지난 9월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10일과 1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0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할 예정이며 예상 시가 총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721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공모자금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등에 중점 투자할예정이다. 최신 시설·장비 구축, 시험항목 추가, 특화된 체외진단기기 개발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이라고 밝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지난 2007년 설립돼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영역은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원천기술 기반의 인체·동물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 및 판매 등이다. 그 중에서도 의약품 품질관리 사업이 주여 사업으로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내에 의약품을 수출하는 해외 제약사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필요한데 에스엘에스는 이 과정에서 품질검사를 통해 국내에 의약품이 들어오는 것을 원활이 하는 역할을 한다. 향후 에스엘에스바이오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인가를 취득해 해외 다국가 의약품 품질관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NTMD플랫폼과 NALF기술 유전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NALF 기술로 만들어진 진단키트로는 조류독감(AI), 구제역, 뎅기열, 자카, 인플루엔자(독감)뿐만 아니라 세균성 질환부터 암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이나 뎅기열, 자카의 경우에는 개발도상국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ALF기술을 활용해 소 임신 진단키트와 알러지 진단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독감 A,B형일 한번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사업구조는 50대 50으로 맞춰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 2~3년 동안은 의약품 품질관리와 신약개발지원사업의 매출비중이 더욱 커지겠지만 점차 진단키트사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50대 50의 구조가 될 것"이라며 "다른 진단키트 기업처럼 시장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회사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