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BMS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118억 달러(약 16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119억 달러(약 16조380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BMS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IPRD인수금액은 129억달러(약 17조75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2배 증가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연말에 인수하기 시작한 다양한 기업에 투자한 일회성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IPRD인수 비용뿐만 아니라 연구개발비, 마케팅 및 판매 관리비, 제품 원가 등이 모두 상승하면서 지출비용만 233억 달러(약 32조6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한 것 이다.
크리스토퍼 보어너 BMS 최고경영자(CEO)는 "수익 증가와 파이프라인 강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정책을 펼치면서도 2024년을 잘 시작했다"며 "BMS는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췄고 전사적 효율성을 높여 환자에게 유망한 의약품을 빠르게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손실상승을 줄이기 위해 BMS는 구조조정과 파이프라인을 정리하면서 15억 달러(약 2조6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MS는 향후 투자 대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연구개발(R&D)에 자원을 집중하고 투자 우선순위 지정, 조직 운영 최적화 등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내년 말까지 2200여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BMS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에리어에 있는 2만3700㎡규모의 연구시설을 폐쇄했다. 이 연구소는 미세종양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와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곳이다.
한편 매출 상승 이유에 대해 BMS는 주요 제품인 엘리퀴스와 레블로질, 옵듀얼레그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7%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