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FDA 자문위원회는 최근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종 바이러스를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백신이 2024~2025년 하반기에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바이러스의 변이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해당 백신이 접종 시즌에 필요할지는 미지수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미국 보건당국은 JN.1을 겨냥한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 12개 주에서 코로나19로 응급실 방문 환자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여름에 코로나19가 재유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기업인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백스 등은 이미 JN.1을 타깃으로 한 동물 모델 임상데이터를 발표했으며 오는 가을 접종에 맞춰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나올 백신으로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노바백스의 항체 기반 백신은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필요한 상황이다. mRNA백신에 부작용이 있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차선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JN.1 백신 개발기업 없어
미국의 JN.1 변이가 국내에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유행할 경우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며 "해당 백신이 국내에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국 내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JN.1을 타깃으로 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곳은 없는 상황이다. 만약 백신을 사용한다면 이전처럼 정부가 해외기업에서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아직 생산된 것은 아니기에 국내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단언하긴 힘들다"며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국내 제약사를 통해 유통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