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S는 오는 28일 진행 예정인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3자 연합이 제시한 안건에 대해 "해당 사안은 거버넌스 구조에 문제가 있고 사업실적에 우려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왜 그렇다는 것인지 납득할만한 대답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현 경영진의 중장기 전략 및 밸류업 계획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지지를 받는 반면 3자 연합이 제공한 사업계획은 별다른 점이 없다는데다 대주주인 3자 연합 구성원을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해야한다는 것도 스스로 주장하고 있는 소유와 경영분리 및 거버넌스 개선 차원과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ISS는 오는 28일 진행되는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총 안건 중 △이사회 구성원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증원하는 '정관변경안' △신규 이사 선임 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고 한미사이언스가 상정한 자본준비금 감액 건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회계방식'이라며 찬성의견을 냈다.
ISS는 보고서에서 한미사이언스가 올해 들어 160만 주를 소각하고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책을 위한 첫 발도 뗐다고 평가했다.
다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도 최근 ISS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구체적인 결정이유 등은 보고서가 입수된 뒤 확인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전문경영을 주장하며 뒤로는 이사회를 통한 경영권 장악을 도모했던 3자 연합의 속내를 정확히 꿰뚫어본 것 같다"며 "주주분들도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