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펜트라 외 제품 미국 약가 정책 영향 無
주력 바이오시밀러, 美 관세 대상 아냐
미국 공장 건설은 신중히 접근할 것…비용여파로 풀이돼
주력 바이오시밀러, 美 관세 대상 아냐
미국 공장 건설은 신중히 접근할 것…비용여파로 풀이돼

15일 서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약가 인하 정책과 미국 관세 변화에 대한 준비사항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약가를 최대 80%까지 인하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곧 발표하겠다며 의약품 산업에 대해 전방위적 압박을 가했다.
서 회장은 먼저 약가 인하 정책에 따른 셀트리온의 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자체 개발한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셀트리온이 거의 유일한데 다른 국내 제약회사들이 이번 이슈와 엮이는 것은 정보의 부족 때문"이라며 "셀트리온 조차 자가면역질환 신약 짐펜트라를 제외하곤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세 우려에 대해서는 파트너사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허쥬마와 램시마, 트룩시마는 관세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최소 15개월에서 21개월 분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 부과가 확정되도 내년 말까지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미국 내 투자에 대한 방향성도 언급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관세를 줄이기 위해 현지 생산시설을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셀트리온도 해당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원료의약품 전체 생산량의 15%는 이미 위탁생산(CMO)를 통해 만들어지고 있는데 필요한 경우 미국으로 생산 장소를 옮길 수 있는 파트너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내 자체 공장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만ℓ공장을 국내에 건설할 경우 1조3000억원이 들지만 미국에 건설하면 약 2조원으로 비용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
끝으로 서 회장은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올해 약속했던 5조원 범위에서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038년까지 18개 제품을 추가해 총 40개 제품을 확보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총 23개 제품을 출시하고 오는 2033년까지 12개의 제품을 추가해 총 34개 제품, 2038년에 40개 제품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