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는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필리핀 클라크 공군기지 인근 아이따족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11일 오후 4시 마포 병원협회에서 발대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병원협회 박상근 부회장(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의료봉사단은 4박6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클라크 공군기지 인근 5개 바랑가이(행정구역) 아이따족 주민 1500명의 건강을 돌봐주고 돌아올 예정이다.
아이따족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소수부족으로 아직까지 호롱불에 의지해 살 정도로 낙후된 오지에서 살고 있다. 가구당 연소득이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 정도이다.
의료봉사단은 총 8개과(신경외과, 내과, 외과, 소아과, 정형외과, 안과, 피부과, 치과) 20명의 의료팀과 11명의 행정 지원단으로 의료봉사팀을 꾸려 아이따족에게 굶주림과 질병을 넘어서 희망의 빛을 주고 돌아올 예정이다.
김윤수 대한병원협회장은 이날 필리핀 해외의료봉사 발대식에서“필리핀에서 가장 심각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아이따족에게 희망의 등불을 밝혀 주겠다”고 밝혔다.
이번 필리핀 해의료봉사를 위해 병원협회는 지난 6월 봉사단의 부단장인 정영진 사업위원장(강남병원장)이 사무국 직원들과 직접 사전답사를 다녀오는 등 의료봉사 활동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