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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의 단상] 혼돈과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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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근의 단상] 혼돈과 질서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인류 역사는 고대 문명의 시작에서 현대까지 질서와 혼돈의 순환을 경험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발전, 중세 유럽의 변화, 르네상스와 계몽주의, 산업혁명을 거쳐 국제 협력과 인권 강화, 경제 및 과학 기술 발전으로 이어졌다.

20세기의 세계대전 이후, 현재는 글로벌 분쟁과 각종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과학 발전은 우주와 자연현상의 이해를 넓혔으나, 혼돈 속에서도 규칙성을 발견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혼돈과 질서는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자연계의 현상에서 질서 속에 혼돈이, 혼돈 속에 질서가 숨어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최근 총선에서 큰 참패를 경험했으며, 이에 대한 반성과 국민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 술판 회유 주장과 조국 혁신당 대표의 강성 발언 등은 어떤 목적과 존재감 과시를 위한 정치적 행동이었다.

인간 사회는 상대성과 다양성을 통해 문화와 문명의 상호작용, 발전과 변화, 그리고 인간 사회 이해의 폭을 넓혀 왔다. 인류 사회는 질서와 혼돈이 순환하며 서로 배제되지 않는 관계 속에서 상호 긴장 관계로 이해될 수 있으며, 이 둘 사이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민주주의와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질서와 혼돈 사이의 균형 유지가 핵심이다. 우리 인류는 역사적 경험에서 질서는 이해와 통제를, 혼돈은 창조와 고통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면서, 공포를 통한 질서 유지가 사회 발전에 부정적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한국 사회는 식민지 해방 이후, 다양한 소용돌이를 거치면서, 법과 질서에 대한 편견을 해결하고, 혼돈과 질서의 본질 및 순환적 관계를 통해 사회를 탐구하는 지식인들의 노력으로 인문서를 제시하여, 민주주의의 의미와 개인의 삶의 폭을 확장해 왔다.

그러나 작금의 한국 사회는 노사 갈등, 교육 경쟁, 성별 불평등, 고령화, 청년 실업, 정치적 분열 및 부패, 빈부격차 확대, 청년 문제, 인구 감소, 지역상권 몰락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필자는 한국 사회가 상기에서 지적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어, 사회적 분열과 정신 건강 문제, 경제적 불안정과 사회적 불신 등 비록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지만, 정치인이나 정부에 대한 여론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을 주요 의제로 하는 영수회담을 한다. 회담은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주요 화두는 총선 민심을 반영한 성과 도출을 기대하지만, 합의 도출을 위한 상호 양보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공중 보건위기 대응, 경제 안정 및 성장 촉진, 사회적 불평등 해소, 환경 보호 및 기후 변화 대응, 국가 안보 강화, 교육 및 과학 기술 혁신, 그리고 정치적 안정 및 투명성 확보 등 국가적 문제가 산재하지만, 우선 공감과 정의, 국민 신뢰와 민생을 개선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 점검회의'에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국민 생활 개선을 위한 규제 완화 및 정책 개선을 강조하면서, 금과옥조의 말씀으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이 고급 공직자에게 요구한 공개 소통, 직접 대화 방법은 현장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들이지만, 국민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이는, 무릎을 꿇는 공직자를 바라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소상공인·청년·주부·농어민 등 다양한 계층과 새로운 대화 방식을 통해 민심을 이해하고, 다양한 교훈을 반영하여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설득을 당해야 한다. 국민은 윤 대통령에게 초심을 강조하면서,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소통 강화, 실질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여, 공정과 정의의 실현, 그리고 협치와 포용력을 구체적으로 바라는 것이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