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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들 '바이오베터' 시장서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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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들 '바이오베터' 시장서 '한판 승부'

매출확대 가능성 높고 불확실성 적어…한올·제넥신·LG생명과학·한미약품 주목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오는 2017년 단백질의약품 시장이 13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오베터 시장이 새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세대 단백질의약품들의 특허만료로 제네릭 출시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을 개량한 1.5세대 단백질의약품 혹은 바이오베터들의 연구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선진국 대비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국내 단백질치료제 시장은 세계시장의 약 1.1%, 미국 시장의 2.7%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단백질의약품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는 다수인데, 국내 바이오산업 관련 기업의 60% 이상이 단백질의약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이는 1980년대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한 단백질의약품들의 경우 선진국 대비 이머징마켓에 특허출원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기업들은 200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단백질의약품을 생산,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B형 간염백신(LG생명과학), 인성장호르몬(LG생명과학·동아제약), GM-CSF(LG생명과학), G-CSF(동아제약), EPO(CJ제일제당·LG생명과학·동아제약), 인터페론(LG생명과학·CJ제일제당·녹십자·동아제약) 등이 있다.
바이오베터는 이미 상업화가 됐거나 개발 후기 단계에 있으면서 이미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1세대 의약품을 대상으로 개량한 바이오의약품이다. 바이오베터의 시장점유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바이오베터의 경우 1세대 단백질의약품이 이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 완료됐기 때문에 시장 런칭에 성공하면 1세대 제품을 대체할 수 있어 매출 확대의 가능성은 높고, 제품에 대한 불확실성은 적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특허만료 후 바이오시밀러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면서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제약사들이 바이오베터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1세대 바이오의약품의 개발은 주로 암젠, 사노피, 노보 노르디스크 등이 시작했으나 바이오베터의 연구 개발은 바이오벤처 회사들로부터 시작됐다. 바이오벤처들이 개발한 기술을 원 개발사들이 라이센스 인 하거나 M&A를 하면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시장에 런칭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단백질의약품 개발에 있어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비 20년 이상 개발 경험이 늦게 시작됐다"면서도 "계속 커지는 단백질의약품 시장에서 먹거리를 찾는다면 ‘바이오베터’를 개발하는 전략이 가장 적합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는 한올바이오파마(아미노산치환), 제넥신(항체융합기술), 한미약품(항체융합+Pegyaltion), LG생명과학(히알루론산 코팅) 등이 개발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