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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금값 은값 돌연 급락... 뉴욕증시 마이크론 실적 발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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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금값 은값 돌연 급락... 뉴욕증시 마이크론 실적 발표 충격

금값 시세표=CNBC 이미지 확대보기
금값 시세표=CNBC
[속보] 금값 은값 와르르 급락... 뉴욕증시 마이크론 실적 발표 충격

금값 은값이 와르르 급락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금값 하락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우려와 그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 무산으로 국제 금값이 급락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한때 4605.7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연내 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이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제기하며 금리를 동결하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를 끌어올렸다. 통상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면서도 이자를 창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이후 가격이 많이 오른 금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전면전에 따른 유가 상승 여파로 하락세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중동 에너지 시설 난타전으로 번지면서 브렌트유가 100달러가 웃도는 등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 시켰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와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거점인 라스라판 지역 가스시설을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카타르 내 시설이 추가로 공격받을 경우 "미국은 이스라엘의 도움이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이 한 번도 목격한 적 없는 수준의 강력한 힘으로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전체를 대대적으로 폭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해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2월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FOMC에서 연준도 올해 전품목(헤드라인) 및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점도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전날 장 마감 이후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나 주가가 내렸다. 향후 공급 부족이 해결되고 과잉 공급이 발생할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과 2분기 자본지출이 5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약 62% 급증했다는 점 등이 주목받았다.

금리 상승 기대감과 달러 강세로 금 가격이 하락하면서 금광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뉴몬트는 주가가% 급락했다.테슬라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수백만 대의 테슬라 차량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내렸다. 유럽증시도 하락세다.

금 시장 내부에서는 투자 주체별로 상반된 움직임도 포착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사이 기관 투자자들은 가격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실제 금 현물 ETF에는 최근 10거래일 이상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누적 순매수 규모가 약 860억원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흐름과 별개로 금의 구조적 수요 기반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둔화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내 위험 분산 자산으로서 금의 역할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