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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릉, 선죽교 등 '개성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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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릉, 선죽교 등 '개성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제37차 세계유산위 결정…북한 두 번째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북한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2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개성 성곽 등 개성역사유적지구(494.2ha)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에 등재 결정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개성 성곽, 개성 남대문, 만월대, 개성 첨성대,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 표충사, 왕건릉, 7릉군, 명릉, 공민왕릉 등 12개 개별유적으로 이뤄져 있다.

▲세계유산에등재된개성역사유적지구중하나인선죽교.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유산에등재된개성역사유적지구중하나인선죽교.
세계유산위원회는 '개성역사유적지구'가 ▲고려시대 이전 한반도에 존재했던 다양한 문화·정치적 가치들을 5세기에 걸쳐 이웃국가들과 '교류'한 점 ▲고려의 특출한 문화적 전통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는 점을 인정,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성역사유적지구는 지난 2008년 제3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범위와 완충지역 크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등재 반려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성역사유적지구 등재 결정으로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과 함께 모두 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한민족 공동의 문화유산인 개성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남북공동으로 개성만월대를 발굴조사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