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8년 전 발행된 남원(南原) 양(楊)씨 종중문서
[글로벌이코노믹=양병완 기자] 전북 순창군 동계면 귀미리 남원 양씨(楊氏) 종택에는 대한민국 보물 제725호가 있다. 그것도 온 나라에 3점뿐이라는 고려시대에 발행한 홍패(과거시험합격증)가 이곳에 2점이나 있으니 대단한 일이 아니던가? 그것도 발행한지 658년이나 되지만 약간 좀이 슨 것 말고는 온전하게 보관되어 있었으니 후손의 정성이나 한지의 우수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여기에는 고려시대 홍패 말고도 조선시대에 발행된 홍패와 백패도 5점이나 있다. 다만, 이곳 종택에 장비를 가진 도둑이 들어와 금고에 구멍을 내다가 달아난 적이 있어 현재는 모두 국립전주박물관에 보관중이고, 이곳에는 영인본을 전시중이다. 모두 7점 보물을 여기 간단하게 소개해본다.1. 보물 725-1호 홍패.
고려(高麗)시대 공민왕(恭愍王) 4년(1355년) 정(正) 15년 2월 왕명(王命) 합격증(지금으로부터 658년 전), 성균양정재생(成均養正齋生) 양이시(楊以時) 지정 15년,
소재지; 전북 순창군 동계면 귀미리 595 (현재 국립 전주박물관 보관)
고려(高麗) 공민왕(恭愍王) 4년(1355년), 성균양정재생(成均養正齋生) 양이시(楊以時)에게 내린 진사(進士)에 급제한 합격 증서이다. 고시위원장(考試委員長)에 해당하는 지공거(知貢擧)는 좌우사사(左右司事) 익산부원군(益山府院君) 이공수(李公遂)이고, 동지공거(同知貢擧)는 보문각대제학동지춘추관사(寶文閣大提學同知春秋館事) 상호군(上護軍) 안보(安輔)로 되어 있다.《고려사(高麗史)》선거지공민왕조(選擧志恭愍王條)에「사년이월찬성사이공수(四年二月贊成事李公遂) 지공거밀직제학안보(知貢擧密直提學安輔) 동지공거(同知貢擧) 취진사(取進士) 사안을기등삼십삼인급제(賜安乙起等三十三人及第)」라고 한 기사(記事)와 일치한다.
2. 보물 725-2호 홍패
고려(高麗)시대 우왕(禑王) 2년(1376년) 홍무 9년 6월(지금으로부터 637년 전), 왕명(王命) 합격증 종사랑(從事郞) 장복직장(掌服直長) 양수생(楊首生) 을과(乙科) 제2인 급제자
소재지; 전북 순창군 동계면 귀미리 595 (현재 국립 전주박물관 보관) 고려(高麗) 우왕(禑王) 2년(1376년)에 종사랑(從事郞) 장복직장(掌服直長) 양수생(楊首生) 을과 제 2인 급제자에게 내린 문과(文科) 합격증서이다. 지공거(知貢擧)는 윤성보리공신정당문학(輪誠輔理功臣政堂文學) 우문관대제학(右文館大提學) 지춘추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