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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찜탈레 소스, 어떤 해물요리와도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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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찜탈레 소스, 어떤 해물요리와도 어울려요!

[셰프 쏨챠이의 아시안푸드 기행(28)] 생선요리
[글로벌이코노믹=김남성 생 어거스틴 조리이사] 우리나라의 생선요리는 조림, 찜, 구이와 삭히는 발효음식 또는 젓갈 형태가 일반적이다. 흔히 접하는 만큼 쉽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이기도 하지만, 어렵게 먹는 식재료이기도하다. 어느 곳에서든 마찬가지로 저렴한 재료는 저렴하지만 비싼 재료는 언제나 비싸다. 고가의 요리는 나름 이유가 있다. 희소가치가 있는 요리이거나 맛이 아주 좋다.

▲기름에튀겨낸생선이미지 확대보기
▲기름에튀겨낸생선
어느 경우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요리는 튀김이다. 튀겨서 바로 먹기도 하지만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의 칠리소스를 얹어 먹기도 한다. 생선요리는 국내 아시안푸드 매장이나 태국 현지 어떤 레스토랑에서든지 즐겨 찾는 메뉴다. 어떤 음식이든 소스를 위에 얹거나 부어내는 방식의 요리는 본연의 맛보다는 소스의 맛에 더 중점을 두게 된다. 당연히 모든 것을 통제하는 관리는 요리사의 능력이지만 말이다.

어느 생선요리를 하는 곳에서도 칠리소스를 빼놓을 수는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며, 매콤한 맛은 스트레스를 해소 시켜준다.

쁠라 랏 프릭빨리 발음하면 빠라픽이라고 흔히들 발음한다. 쁠라는 생선이라는 뜻이고, 랏은 얹다, 붓다의 의미이며, 프릭는 고추라는 뜻의 태국어다.
▲남찜재료이미지 확대보기
▲남찜재료
생선을 튀겨 칠리소스를 얹어주는 일반적인 형태의 생선요리다. 칠리소스는 고추와 마늘, 설탕, 식초 등으로 빨갛게 만드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물론 요리사에 따라 색깔과 맛의 포인트에 다양한 형태로 만들지만 가장 평범한 빨강색의 소스라면 먹고난 후에 실패할 확률이 그만큼 줄어든다. 요리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익힘의 정도이며 맛과 육즙, 본 재료의 향까지 모든 것을 신경 써며 익힘에 주의해야 한다. 종류별로 시간과 온도에 충실하여야 하고, 잘 익힌 재료와 맛있는 소스가 만난다면 아주 좋은 맛을 느낄 수 있겠다.

쁠라 능 마나오쁠라는 생선의 뜻이고, 능은 찜이라는 뜻이다. 마나오는 라임이라는 태국 어다. 생선을 라임과 함께 쪄내는 요리다. 향신료가 다양한 나라이기에 라임 한 종류만의 찜이 아닌 여러 가지 향신료와 함께 쪄내어 라임소스와 함께 곁들이는 요리지만, 요리사의 내공이 아주 강해야 하는 요리이기도 하다. 조림이나 찜요리는 간을 잘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싱겁거나 짜면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항상 그렇듯이 요리의 맛에 실패할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형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능 마나오의 장점은 진한 생선의 국물을 즐길 수 있다는 데 있다. 어떤 요리든지 그 음식만의 매력은 당연히 있겠지만, 깊고 진한 생선의 맛을 느껴보자면 강력히 추천하는 메뉴다. 젊은 사람보다는 연령층이 조금은 높은 분들이 좋아한다.

▲빠능마나오이미지 확대보기
▲빠능마나오
▲쁠라능마나오이미지 확대보기
▲쁠라능마나오
이 생선 찜 요리는 앞서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그린소스를 곁들이는 요리이기도 하다. 그린소스는 남찜 탈레라고 얘기하는 태국어인데, 남찜이라는 의미는 찍어먹는 방식의 소스를 뜻하고, 탈레는 바다라는 뜻이다. 바다이기에 해물이라는 뜻을 함께 지니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씨푸드 소스이며, 태국에는 어떠한 해물 요리든 이 남찜탈레를 찍어먹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다. 신기하리만큼 이 소스는 모든 해물과 잘 어울린다.

그렇기에 이 남찜탈레 소스 하나만 잘 만들어도 아주 깊고 산뜻한 해물요리를 먹을 수 있다. 남찜탈레는 우리가 흔히 기피하는 고수풀과, 고추 등으로 만들어 지는 소스이며, 고수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기에 차후 많은 분들께서 고수를 좋아할 때쯤 생어거스틴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생선 요리가 있는 태국이라는 시장에 더 좋은 음식들과 함께 또다른 생선요리를 계속적으로 소개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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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쁠라랏프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