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제자는 주임환(전 마산 MBC국장, 『문신의 생애와 예술』), 장석용(문화비평가,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남겨진 자들의 20년의 노력과 정성에 대한 인상』), 나진희(숙명여대문신미술관 학예사, 『국내외 단일작가 뮤지엄의 사례들과 문신미술관의 나아갈 방향 모색』)씨 이다.
선생은 늘 고향을 가슴에 안고 살았다. 이제 문신 선생이 가신 지 20년, 미술관 뒤편, 선생의 묘소에는 많은 참배객이 다녀갔다. 선생은 임술년 생으로 한국인 아버지 문찬이(文贊伊)와 일본인 어머니 치와타다키(千綿タキ) 사이의 차남으로 1922년 1월 16일 탄광지대인 일본 큐슈 사가현 다께오(九州 佐賀懸 武雄)에서 출생했다.
이번 세미나는 선생에 대한 흔적을 더듬어보고, 그의 불꽃같은 삶을 회상하면서, 작가의 예술정신과 유지를 잇고 따르는 최성숙(숙명여대 문신미술관 관장) 여사를 중심으로 한 문신미술관의 활동사항을 살펴보면서 미술관 운영의 지향점을 같이 고민하고 모색해보는 자리다.
미술관은 또한 추념사업의 일환으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4월부터 7월까지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문신 선생의 일대기를 반영한 작품들을 시대적으로 분류, 전시하여 관람객들이 작품과 함께 선생의 예술세계와 화가에서 조각가로 이어지는 작품의 변화 등을 한 눈에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은 석고원형, 유품, 판화, 유화, 드로잉, 흑단 조각 등 230여점으로 문신예술 70년을 재조명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문신 선생 추념사업은 4월 10일부터 시작된 ‘백색 조각의 비상전’, ‘문신 회고전’ 등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다.
이외에도 역대 문신미술상 수상작 전시, 관람객과 함께하는 문신조각 사진 콘테스트, 야외 전시장 기념 동상 및 벽화 제작,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친근하고 대중적인 문화공간으로서의 미술관 이미지 제고로 문신미술관 이용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