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더블린 태생의 프란시스 베이컨은 원초적이고 감정적인 표현주의 및 초현실주의적인 작품들을 많이 남겨 대중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그는 지난 1992년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이날 낙찰된 베이컨의 자화상은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서 2240만 달러(261억원)에 판매된 자화상과 한 짝을 이루는 작품이다. 베이컨은 1970년에 유화 '자화상에 대한 두가지 연구'(Two Studies for a Self-Portrait)를 남겼는데, 자화상 2점이 서로 다른 각도로 그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일반에 많이 공개되지 않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제작된 1970년부터 지금까지 경매시장에 나오지 않았으며, 1971년 프랑스 파리와 1993년 영국 런던에서 두 번 전시된 바 있다.
당초 2200만 달러∼3000만 달러를 예상했는데, 실제 경매에서는 이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서 낙찰됐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