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한류스타(24)] 로마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성악 전공 비엔뇨 과정 이환유
음악 좋아하는 부모님 따라 다니며유년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익혀
성악뿐만 아니라 악기에도 재능
대학 때 비중있는 역 맡아 경험 축적
이탈리아 유학서 다양한 공연 참가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성악가 꿈

교황 식스투스 5세에 의해 1585년 개교한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은 이탈리아 내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명성이 뛰어난 명문 음악원이다. 우리나라에서 자랑하는 소프라노 조수미,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 작곡가 알도 클레멘티,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 성악가 김영미, 피아니스트 권경순 등의 뛰어난 예술가들을 배출해낸 명문 음악원이다.
환유의 부모는 어디를 가나 노래를 부를 정도로 음악을 좋아해서 환유는 유년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듣고, 부르며 통합 예술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현실적 벽에 부딪쳐 성악가의 꿈을 접었던 환유의 아버지는 일찍 딸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보고 성악이라는 예술세계로 환유를 인도했다. 환유를 통한 음악과의 연결로 아빠는 행복해 질 수 있었다.
아빠의 작지만 원대한 꿈은 환유 이전에 진행되고 있었다. 환유의 오빠 환욱은 서울의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한세대 대학원에서 합창지휘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더 나은 음악 활동을 위해 유학의 길을 준비하며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지휘를 하고 있다. 이런 오빠와의 음악적 교감을 통해 서로 음악 공부에 도움을 주며 오누이는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음악학도로서 환유의 장점은 늘 음악을 접해서 인지 뛰어난 음감에 노래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에도 상당한 재능을 보였다. 환유는 늘 무대에 서기를 즐겨했고 노래 속에서 목소리 연기로 관객들의 다양한 감정을 이끌어 내는 방법을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성악 안에서 노래, 상황에 맞는 극적 연기 및 모든 요소를 필요로 하는 오페라 가수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어린이 환유는 노래뿐만 아니라 무용, 피아노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뛰어난 재능을 분출했다. 자신의 꿈을 일구어 나가도록 부모님의 지원과 대학에서는 바리톤 조창연 교수의 사사를 받으며 분주한 음악적 일상 속에서 서정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또한 높은 음까지 다양한 음역을 자랑하는 소프라노인 리릭 레쩨로 소프라노의 파트로 성장하였다.

음악 가정에서 음악을 듣고 자라온 환유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어린이 발레를 배우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환유는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합창단 오디션에 합격하여 이후에 박칼린의 스승인 윤학원 교수가 지휘하는 이 합창단에 입단하여 중학교 2학년까지 활동하였다. 같은 리듬예술인 무용과 음악의 만남은 환유에게 새로운 세상을 향한 창(窓)이 되었다.
환유는 이탈리아에 유학길에 오르면서 유럽의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오페라 공연을 보고 견문을 넓힌다. 뮌헨에서 보았던 오페라페스티벌은 무대연출과 가수들의 뛰어난 역량으로 그녀를 감동시켰다. 이제 유학지인 로마 중심가의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아 아우디토리움, 로마 국립오페라극장에서의 다양한 공연도 그녀가 연구하고 학습장으로 쓰는 공간이다.

그녀의 긍정적 유전자는 어려울수록 힘을 발휘한다. 타국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혀도 그녀는 이 좋은 땅에서 좋은 것을 보고 느끼고 들으며 작은 것에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지내자고 다짐한다. 부드럽지만 단단함(내유외강, 內柔外剛)을 자신의 장점으로 삼고 마음속에 튼실하게 자리 잡고 있는 음악에 대한 믿음과 의지를 더 굳게 다지며 이겨낼 것을 각오한다.
소프라노 이환유는 국립음악원에서 소프라노 안나 마리아 페란테(Anna Maria Ferrante)의 지도를 받고 있다. 이태리의 타 대학 수석의 기억을 잊고, 소프라노 조수미의 모교이기도 한 이 음악원을 환유는 타 대학에서 전학을 하지 않고 어학 시험을 보고 정식으로 입학한 단 한 명의 한국 학생이다. 그녀는 꽃 피는 사월이면 이태리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이환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귀한 목소리로 음악 속에서 감정과 그 진실함을 표현해 내고 관객들이 진심으로 느낄 수 있는 성악가가 되는 꿈을 가진 음악학도다. 미래가 불투명한 장르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은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지만 자신에게는 험난한 일임이 틀림없다. 성악가로서 그녀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 이루어지고, 만인에게 인정받는 성악가가 되기를 기원한다.

2000. 03.: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 입단
2005. 03.: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 퇴단
2008. 10.: CBS 전국 음악 콩쿠르 고등부 성악부문 1등(CBS, 문화체육관광부)
2010. 06.: 서울드림싱어즈 입단, 정기연주회 공연 2회 출연
2011. 08.: 대학오페라 페스티발 L’Elisir d’Amore 아디나 역(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2012. 08.: 추계예술대학교 정기공연 ‘가곡과 아리아의 밤’ 공연
2012. 12.: Corso di Canto Lirico di Roma Accademia music camp(Roma Accademia)
2013. 10.: 추계예술대학교 정기 오페라 Cosi fan tutte 피오르딜리지 역
2013. 12.: 올해의 주목할 예술가상 수상(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2015. 03.∼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제학 중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