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을 인상전 2500원으로 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담배값은 박근혜 정부에서 2000원 인상해 2500원이었던 것을 4500원으로 했다. 박근혜 정부가 담배값을 인상하면서 흡연인구가 줄어들고 국민 건강을 위한다는 명분이 있었다. 하지만 담배값 인상에도 흡연율은 오히려 더 올라갔고, 담배회사들의 영업이익은 올라가는 기 현상을 보이면서 애연가들로부터 잘못된 정책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컸다.
한편 담배회사들은 이번 담배값 인하 목소리를 내심 반기는 눈치다. 담배값을 인상했을 당시 담뱃세는 3318원으로 2000원 인상 효과에 따른 제조사들의 이익은 거의 없었다. 그야말로 정부 좋은 일만 시킨 게 바로 담배값인상이었다. 물론 담배회사들은 담배값인상 전과 후를 따져, 재고차익을 일부 보기도 했다. 하지만 결코 담뱃값 인상이 담배회사들에게 달가운 것은 아니었다. 애연가들의 얇아진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담배 소비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조규봉 기자 ck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