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서울 지하철 1호선의 경우 서울역과 인천, 천안의 위치가 각각 다르다. 국내 지도와 비교하면 차이는 확연하다. 방향과 위치가 실제 거리와 맞지 않다.
지하철노선도가 실제 지도와 차이가 있음에도 이용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지하철노선도를 보는 목적과 관련돼 있다. 지하철노선도는 현재 위치에서 가고 싶은 목적지까지 몇 개의 역을 지나야 하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등을 판단하는 재료다.
이를 통해 역과 역 사이의 실제 거리가 얼마인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역을 지나는지, 몇개 역을 통과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