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
15일 밤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퉁퉁 붓는 다리 내 몸의 이상신호 하지부종" 특집 편으로 남재현 내과전문의, 김윤희 한의사, 김수진 운동처방사 등이 출연해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살펴보았다.
그는 "아침과 저녁 체중이 2kg이상 차이가 난다면 하지 부종을 의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살이 찐 것은 지방세포가 늘어난 것이며 부종은 림프액 등의 체액이 과잉으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림프의 기능은 체내 수분을 유지하고 면역을 강화하며 노폐물을 처리한다.
그는 "노폐물이 쌓여 다리가 붓는 것으로 이유를 모르는 하지 부종은 건강에 치명타"라고 밝혔다.
하지 부종의 경우 첫째 신장의 이상 신호로 다리가 부을 수 있다. 신우신염의 경우 신장에 염증이 쌓여 수분 배출이 어려운 증세로 다리가 붓는다는 것. 남재현 전문의는 눈두덩이, 복부, 손에도 부종이 발생하며 여러 신체 기관에서 동시에 부종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하지 부종이 오기도 한다. 심장 기능이 약해지면 부종이나 숨이 차는 현상이 나타난다.
세 번째로 갑상선 기능 저하로도 하지 부종이 올 수 있다.
남재현 전문의는 또 한쪽 다리만 부은 경우는 치명적인 위험신호라며 서혜부 림프절에 악성 종양이 생기면 한쪽 다리만 붓는다고 밝혔다.
하지부종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림프 순환운동을 하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림프액은 1초에 1cm씩 느리게 움직이므로 테니스 공으로 만든 땅콩볼을 이용해 림프 순환운동을 하면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혈관을 청소하고 림프 순환을 돕는 것은 바로 테니스공으로 만든 땅콩볼이다. 김수진 운동처방사는 테니스공 두 개를 양말이나 스타킹에 넣어서 묶은 땅콩볼로 운동법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지 확대보기
또 김윤희 한의사는 "하지 부종은 남녀가 원인이 다르다"며 "남자의 경우 간을 보호하고 여자의 경우 자궁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의학에서는 혈액순환을 막는 어혈을 하지부종의 원인으로 본다는 것. 어혈은 정상적으로 혈액순환을 하지 못하고 어느 한 곳에 막혀서 정체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자궁에 어혈이 생기는 경우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 다리에서 복부로 올라가는 혈류가 막혀서 하지 부종이 발생한다는 것.
간은 혈액을 생성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 곳으로 과로, 과음, 스트레스로 간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담즙 생성이 저하되고 노폐물과 어혈이 증가한다. 지친 간은 탁한 피를 만들게 되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김윤희 한의사는 하지부종 예방법으로 혈관의 염증을 없애기 위해 노니를 복용할 것을 권했다. 노니는 약 10cm 크기의 과일로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동의보감에 노니의 효능으로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해주고 기력증진과 원기회복에 탁월하다고 기록돼 있다는 것.
노니에는 200가지가 넘는 식물 생리 활성 물질이 함유돼 있으며 그중에서 항염효과가 뛰어난 스코폴레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스코폴리텐 성분이 혈관의 염증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부종을 없애는데 탁월한 효과를 갖는다.
또 노니에는 프로제노닌 성분이 들어 있어 세포 기능을 강화해서 건강한 세포로 재생시켜준다고. 김윤희 한이사는 노니에는 파인애플의 프로제노닌 보다 40배 이상 들어 있어서 손상된 간 기능을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MBN '엄지의 제왕'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