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과학연구 최고책임자인 마누엘 피취(Manuel Peitsch)박사는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개월 동안 일반담배 흡연자와 아이코스 전환 사용자를 비교한 임상 연구 결과, 아이코스 전환 사용자의 8가지 신체평가지표(주요 임상위험 평가지표)가 모두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코스 전환 사용자의 수치를 분석한 결과 심혈관 질환, 심폐 질환, 암 발생 등과 관련 있는 8가지 지표에서 담배를 끊은 사람과 같은 방향의 변화가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5가지 지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필립모리스가 3개월에 걸쳐 실시한 노출감소연구 결과를 보면 일반 담배에서 아이코스로 바꾼 사람들이 15개 유해물질에 노출된 정도가 담배를 끊은 사람들의 유해물질 노출 감소량의 95%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필립모리스는 지난 2014년 11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임상 프로토콜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받고 이번 임상 연구를 시작했다며 이번 연구는 객관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8일 연구 최종본을 FDA에 제출했으며, 한국 식약처에도 연구 최종본을 제출할 예정이다.
필립모리스는 타르 수치는 잔여물의 단순 무게(mg)로 유해성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평가기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마누엘 피취 박사는 배출물의 무게가 아니라 배출물을 이루고 있는 성분을 분석해야 유해성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코스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로 담배 연기와 아이코스 증기의 구성성분을 비교한 결과를 제시했다. 아이코스 증기의 90%는 수분 및 증기로 이뤄져 있으며, 유해물질은 일반담배보다 평균 90% 적고, 일반 담배와 달리 연소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초미세먼지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누엘 피취 박사는 “이번 연구는 연기 없는 제품의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평가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연구다. 이번 연구 결과로, 일반 담배 흡연에 비해 아이코스로 전환하는 것이 담배의 위험도를 줄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이정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