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마케팅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게임, 인터넷, 캐릭터, 자동차, 금융, 화장품 등 기업들이 방탄소년단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게임업체 넷마블이 지난 26일 오후 7시에 출시한 방탄소년단 게임 'BTS월드'는 출시 20시간 만에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홍콩, 미국, 러시아, 브라질 등 51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게임 순위 1위를 자리를 석권했다.
상위 5위권 기준으로는 110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영국, 프랑스,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는 2위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는 3위를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5일과 16일 부산에서, 22일과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팬 미팅장에서 ‘U+5G 체험존’을 운영했다.
LG유플러스는 U+5G 서비스 체험 때 방탄소년단 단체사진이 담긴 포토카드를 증정했다.
그 결과 체험존은 나흘 동안 5만 명이 방문했다.
LG유플러스 전국 1500개 매장 체험존의 하루 평균 방문객이 약 1만3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방탄소년단 마케팅 효과를 상당한 것을 알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 23일 BTS의 서울 공연을 동영상 앱 '브이라이브'에서 유료로 생중계했다.
1인당 2만 원을 내야 볼 수 있는 동영상 중계에 16만 명이 접속했다.
지난 2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의 브이라이브 유료 중계에도 14만 명 넘는 시청자가 몰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31일 영국 런던의 중심 피커딜리 서커스 전광판에 방탄소년단 팬과 현대차 고객에게 전하는 팬 메시지 영상을 방영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영상을 보러 온 다양한 국적의 방탄소년단 팬과 관광객들로 피커딜리 서커스를 가득 메워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6월 출시한 'KB X BTS 적금'은 27만 계좌, 2343억 원의 가입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5만 계좌만 가입돼도 성공한 적금 상품인데, 이 상품은 이를 훌쩍 넘는다.
엘엔피코스매틱은 지난달 초 방탄소년단과 함께 '러브미 캡슐인 마스크'를 2000세트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는데 단 3시간에 매진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