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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째 먹는 포도의 습격 이끄는 샤인머스켓은 어떤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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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째 먹는 포도의 습격 이끄는 샤인머스켓은 어떤 포도?

‘망고맛 포도’로 알려진 샤인머스켓이 과일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샤인머스켓의 인기에 포도 매출도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껍질째 먹는 포도, 머스캣향의 포도를 좋아하는 소비자 선호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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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켓.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포도 전체(국산, 수입 포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이상 증가하면서 이마트에서 처음으로 포도가 과일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과일 내 포도 매출 구성비도 지난해 8%에서 올해 15%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이 배경에는 샤인머스켓의 무서운 상승세가 있었다. 샤인머스켓의 지난해 매출 은 전년에 비해 280% 이상 증가해고 올해도 150% 느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샤인머스켓은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머스켓향이 나는 청포도 품종이다. 일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National Agriculture and Food Research Organization)가 1980년대 개발해 2006년 등록한 품종이다. 과육이 크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당도가 평균 17~22 브릭스 정도로 다른 품종보다 높은 편이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포도씨 유무. 사진=한국농촌진흥청이미지 확대보기
소비자가 선호하는 포도씨 유무. 사진=한국농촌진흥청


샤인머스켓의 수요 증가는 껍질째 먹는 포도의 습격이라고 할 만하다. 소비자들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씨없고 머스캣향이 나는 포도를 좋아하는 데 따른 것이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17년 농식품트렌드 분석에 정확히 나타난 사실이다. 경북농업기술의 최돈우·권민경 연구원이 발표한 ‘껍질째 먹는 포도의 습격’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포도는 당도가 높거나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조화되고, 색깔이 어두우며 진한, 타원형의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포도 향기. 사진=농촌진흥청이미지 확대보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포도 향기. 사진=농촌진흥청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은 단맛이 54.4%,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42.7%로 나타났다.소비자가 선호하는 껍질분리성에 대해서는 껍질째 먹는 포도가 63.7%로 압도했다.모양은 원형(26.8%)보다는 타원형(42.2%)를 선호하고 색깔은 자흑색(53.6%)과 자적색( 20.5%)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83.2%는 씨 없는 포도를 선호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향은 폭스향이 54.4%로 가장 많았고 머스켓향이 17.7%로 뒤를 이었다. 상관않는다도 27.7%로 나타났다. 머스켓향은 20대가 가장 선호했다. 20대는 5점 만점에 3.83점을 줬다.

머스켓향의 포도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국의 ‘샤인머스켓’ 품종 재배 면적도 2016년 278헥타아르(ha)에서 2017년 472ha, 2018년 953ha, 2019년 1867 ha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샤인머스켓을 심을 예정인 농가도 2271농가, 602.4ha로 농촌진흥청은 추정하고 있다.
반면, 국내 포도면적은 2000년 2만9200ha에서 2016년 1만4946ha로 감소했다.

국내 포도 재배 면적이 감소세를 보이다가 ‘샤인머스켓’이라는 새로운 소득 작물이 등장하면서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샤인머스켓이 한국 포도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이 분명하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