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선호…인기 여행지 10위권에 영국 런던 진입

워라밸 문화 확산과 연말 연차 사용 독려 등으로 여름휴가와 비슷한 수준의 겨울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보다 유럽을 여행지로 택한 겨울 휴가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투어가 12월 출발하는 해외항공권 예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인기 여행지는 베트남 다낭, 가장 많이 예약된 여정은 4박5일이었다.
예약 순위 10위권 안에 장거리 노선도 등장했다. 미국 하와이, 영국 런던 예약자는 전년 대비 각각 9.7배, 8.4배 증가해 7위, 10위를 기록했다.
5일 이상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전체 예약의 절반을 차지한 것도 특징이다. 위메프투어 예약 고객 가운데 가장 많은 수가 4박 5일 일정을 예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올 여름(7~8월 출발) 선호 여정 1위였던 4일에 비해 하루가 늘었다. 예약 비중은 5일(24.5%), 4일(16.7%), 6일(14.1%), 7일(6.3%), 9일(5.2%) 순이다.
반면 일본을 찾는 여행객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인기 여행지 1순위였던 오사카는 예약자 수가 86% 하락했다. 지난해 오사카(1위), 후쿠오카(2위), 도쿄(4위), 오키나와(8위) 등 10위권 안에 4곳이나 포함됐던 일본 여행지는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나선균 위메프투어 항공파트장은 “연말에 남은 연차를 모두 사용하고 휴식을 독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겨울휴가 역시 멀리 떠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양한 여행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