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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이오벤처 제약주 판세분석…상승세 당분간 지속할 듯, 미래유망 기술제약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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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이오벤처 제약주 판세분석…상승세 당분간 지속할 듯, 미래유망 기술제약업체?

줄기세포 주식도 옥석을 가려야 할 때 …파미셀 폭등?

상한가에도 역시 제약주가 주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상한가에도 역시 제약주가 주도했다.
벤처 제약주의 간판급이었던 메디톡스의 하한가는 충격적이다.이미지 확대보기
벤처 제약주의 간판급이었던 메디톡스의 하한가는 충격적이다.

어제(20일)에는 벤처 제약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전염병이 발생하면 마스크 소독제 백신 진단키드 관련주 들이 일제히 치솟는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발생과 동시 소비가 급증해지면서 매출로 이어져 기업들이 수혜를 본다. 그러나 진단키드 및 백신은 매출발생 이전부터 급등현상을 보이게 된다. 요새 제약주의 특징은 지난 SARS(2003년), MERS(2015년) 때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당시 흐름을 참조하면 제약주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거래소가 분석한 코로나 수혜주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3개월 등락률은 +57.47%, 1개월 등락률 +48.22%, 1주(지난주) 등락률 +7.64%로 상승률이 꺾이지 않고 있다.

전날 제약업체 특징주로는 수전텍(+29.95), EDGC(+29.74), 진매트릭스(+17.51%), 랩지노믹스(+11.74%), 씨젠(+10.88%), 엑세스바이오(+7.05%), 바이오니아(+5.83%), 피씨엘(+3.90%), 바디텍메드(+3.51%), 그리고 마이크로젠, 휴비스, 웰크론, 부광약품, 엔바이오, 진원생명과학 등이 1.4~3.51%까지 상승을 기록했다.

수전텍은 4개국에 300억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지난 3월 30일 10,100원(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던 진매트릭스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이날 17,51%나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상용화' 동시 진행 소식에 상승한 것이다.

파미셀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줄기세포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는 자가 세포배양이 필요하고 1회투여 비용이 1억 원대로 알려져 실용화하고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멀고 먼 얘기일 수 있다.

줄기세포로 코로나19 치료는 가능하지만, 환자에 따라 완치까지 10억 원 정도의 개인 부담이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줄기세포 배양업체는 4개사로 압축되고 있다. 일부 회사를 제외하고 업체의 기술력과 실체(매출액)를 파악하면 투자강행에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무섭게 상승세를 보였던 메디톡스(-30%)가 위기에 처했다. 식약처가 메디톡스주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를 단행, 투자자들의 큰 손실이 예상된다.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회복하기까지 적지 않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메디톡스사는 근육 경직 치료 등에 사용하는 '보톡스 주사' 약제인 메디톡신주를 무허가 원액으로 생산하고, 효능 정보를 조작해 국가승인을 받는 등의 혐의로 대표와 생산 책임자가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와 달리 이 회사는 생산과정 상의 문제일 뿐,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어떤 문제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투자자만 보고 있다.

21일도 주식시장은 역시 코로나19 테마의 벤처 제약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관측된다. 제조업의 우량 업체나 수출주도 업종의 주식이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주만 시선을 끌고 있는 증시의 대세는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 글로벌이코노믹 의학전문대기자 faith823@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