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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망신당한 FC서울의 리얼돌 논란”…프로축구연맹, 제재금 1억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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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망신당한 FC서울의 리얼돌 논란”…프로축구연맹, 제재금 1억 ‘중징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리얼돌' 논란을 일으킨 K리그1 FC서울에 대해 K리그의 명예를 크게 실추것으로 판단하고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리얼돌' 논란을 일으킨 K리그1 FC서울에 대해 K리그의 명예를 크게 실추것으로 판단하고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사진=뉴시스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리얼돌 관중 문제와 관련해 프로축구연맹이 해당 축구단에 대해 제재금 1억 원 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리얼돌' 논란을 일으킨 K리그1 FC서울에 대해 K리그의 명예를 크게 실추것으로 판단하고 제재금 1억원을 부과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연맹 상벌 규정 유형별 징계기준 제10조 10항 ‘K리그 비방, 명예실추 행위’에 따르면 클럽의 운영책임자 등 임원 및 직원의 행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상벌위는 클럽에 5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상벌위가 결정한 제재금 1억 원은 구단 직원이 심판에게 금품을 줘 승부조작 파문을 낳았던 2016년 전북 현대가 문 액수와 동일한 역대 최고액이다.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광주FC의 2라운드에서 벌어졌다.

홈 개막전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한 FC서울은 코로나19 여파로 관중의 입장이 불가능하자 홈 서포터스석에 사람 형상의 마네킹 30여 개를 비치했다.

썰렁한 경기장을 조금이나마 채우겠다는 의도였지만 이중 일부가 성인용품인 이른바 '리얼돌'이라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됐다.

심지어 마네킹에 걸린 피켓에 적힌 제조업체와 특정 BJ 이름까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국내팬들은 물론 해외팬들도 실시간으로 괴상한 마네킹들을 접했고 외신들까지 해당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업체는 FC서울 측에 무료로 마네킹들을 대여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서울의 귀책사유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일반적인 성감수성과 너무나도 동떨어진 행위들이 종합돼 발생한 결과라고 봤다"면서 "최근 사회적 인식과 성에 대한 국민들 눈높이가 엄격한데 서울은 사안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같다는 것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물건이 리얼돌이라는 것을 사전에 확인을 할 수 있었는데 인지하지 못했고, 서울과 K리그가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묘사되는 결과가 발생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그런 부분을 갖추지 못한 리그라는 것이 생긴 점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K리그 명예가 상당히 실추됐다"고 보탰다.

FC서울은 징계 결정문을 송달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을 하면 연맹은 15일 이내 이사회를 하고 재심에 임한다. 정황상 서울이 이의를 제기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그 경우 제재금 1억 원은 그대로 확정된다.

연맹은 인사위원회를 통해 처음 해당 업체의 연락을 받았던 연맹 직원에게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다. 해당 직원은 업체의 연락을 받은 후 실체를 확인하지 않고 단순히 구단과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며 FC서울에 연락처를 전달했다고 한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