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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유통업계 연봉 3년째 1위…CJ 이재현·신세계 정용진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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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유통업계 연봉 3년째 1위…CJ 이재현·신세계 정용진 뒤이어

신 회장 상반기 총 급여액 62억 8000만원, 이 회장 38억 5000만원, 정 부회장 15억 9600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14억 6200만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각 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통업계 총수 연봉 1위를 3년째 수성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의 상반기 총 급여액은 62억 8000만 200원(지난해 상반기 대비 21.2% 감소)으로 집계됐다. 이 중 롯데그룹 유통계열사로부터 받은 보수는 약 45억 3000만 원으로 유통업계 총수 연봉 중 가장 높다.
계열사별 보수는 ▲롯데지주 17억 6700만 원 ▲롯데제과 9억 5000만 원 ▲호텔롯데 7억 5000만 원 ▲롯데쇼핑 5억 6300만 원 ▲롯데칠성음료 5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유통계열사인 롯데케미칼에서 받은 보수는 17억 5000만 200원이었다.

신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7개 계열사에서 총 79억 원을 벌었다. 그는 지난해 연말 롯데건설 대표에서 물러난 데다 올해 4~6월 호텔롯데의 기본급 50%가 삭감된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보수는 21.2% 적다.

신 회장 다음으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주식회사, CJ제일제당, CJ ENM 등 계열사에서 38억 5000만 원을 수령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재무구조 개선 덕에 지난해와 동일 상반기 급여를 수령했다.

신세계그룹 총수 일가의 경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 부부가 각각 18억 7400만 원을 벌어들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로부터 15억 96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7.1% 줄어든 수준이다. 정 부회장의 동생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상반기 14억 300만 원의 급여를 받으며 정 부회장과 비슷한 6.3%의 연봉 삭감률을 기록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상반기 급여는 지난해와 동일한 14억 6200만 원으로 밝혀졌다. 정 회장의 동생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으로부터 5억 7600만 원, 현대홈쇼핑으로부터 5억 1400만 원 등 총 10억 9000만 원을 받았다.
그밖에 지난 13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은 롯데지주서 5억 9925만 원을, 이원준 전 롯데그룹 유통BU장(부회장)은 롯데쇼핑에서 퇴직금 31억 2100만 원을 수령했다.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와 차정호 신세계 대표는 각각 8억 3600만 원과 6억 5600만 원이라는 액수를 받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17억 7700만 원을,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CJ ENM에서 10억 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