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AC밀란이 내년 시즌 ‘제2의 피를로’로 촉망받고 있는 브레시아의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탈리아의 축구 전문 미디어 ‘카르초 메르카트 닷컴’ 등이 보도했다.
토날리는 20세에 이탈리아 A대표로 벌써 데뷔했으며, 중원에서 보이는 창조성 넘치는 플레이로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그런 까닭에 최근 유벤투스의 새 감독으로 취임한 MF 안드레아 피를로를 방불케 한다는 평판이 높다.
그런 ‘피를로 2세’ 토날리에 대해 국내의 강호 유벤투스나 인테르에 가세해 스페인의 강호 바르셀로나도 영입에 움직이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 가운데 브레시아의 세리에 B 강등으로 클럽에서도 그에게 벌을 받게 할 생각은 없다며 액수가 적당하면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C밀란은 후발이었지만 이미 구체적 제안을 내놓는 데까지 이야기를 진행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당초 800만 유로(약 112억 6,456만 원)의 임대료 제시를 예정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1,000만 유로(약 140억8,070만 원)으로 끌어올리고 매입 옵션은 2,500만 유로(약 352억175만 원)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C밀란과 브레시아는 출전 경기 수 등에 따라 매입의무 발생 여부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C밀란과 연고지가 같은 인테르는 미드필드로는 우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열망하는 바르셀로나의 칠레 대표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토날리 영입 레이스에도 남아 있지만, 자금적인 요소도 있다고 밝혔다. AC밀란은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탈리아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되는 토날리를 영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