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빅히트의 주가는 공모가(13만 5000원)를 160% 웃도는 27만 원으로 출발해 1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상한가(35만 1000원)에 도달했지만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결국 시초가보다 4.44%가 내려간 가격으로 마감했다.
상장 첫날 기대만큼의 상승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빅히트의 위상이 대단하지 않은 건 아니다. 이날 종가 기준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기존 3강 구도를 형성했던 SM엔터테인먼트(7468억 원), JYP엔터테인먼트(1조 2086억 원)나, YG엔터테인먼트(8255억 원)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액수(2조 7809억 원)의 약 3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와 함께 빅히트의 수장인 방시혁 대표는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방 대표가 보유한 빅히트 주식 1237만 7337주의 가치는 3조 1933억 원으로,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대표(1398억 원)나 박진영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2139억 원)를 뛰어넘는다.
또 방 대표로부터 1인당 6만 8485주씩 증여받은 방탄소년단 멤버 7명도 각각 176억 6900만 원의 지분가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