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탈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헤어와 두피 건강 관련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홈케어’가 각광받아 외부 미용실이나 관리실을 방문하기 어려워져 각종 전문 제품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LG생활건강에 호재로 작용했다. 탈모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가 출시 3년 만에 1000만 개 이상 누적 판매를 기록한 것이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8월 기준 전체 샴푸 시장 중 탈모케어 샴푸는 약 13%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 중 닥터그루트는 약 6%의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탈모 샴푸 시장에서 두 명 중 한 명꼴로 닥터그루트의 탈모 샴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독보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도 탈모 시장에 집중하면서 특히 젊은 탈모인을 공략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만 탈모 관리 상품 수를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렸다. 젊은 탈모 환자 비율이 점점 늘고 있고, 20대 여성이 탈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등장한 것에 주목한 것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탈모·두피 관리 상품이 헤어 세정류 전체 매출에서 인기 상품 50위 안에 15개의 상품이 포진했다”면서 “두피도 스킨케어처럼 피부에 적합한 상품을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군을 육성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