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리그 선두 도약 기회를 앞두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클럽 공식 사이트가 전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 3무 3패, 최근 10경기에서 8승 2무 무패의 행보를 보이며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선두 리버풀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차에 밀려 리그 2위로 도약했다.
그런 가운데, 한국시각 13일 연기된 1라운드 경기 16위 번리와의 원정경기를 맞는다. 솔샤르 감독은 선두 도약의 기회가 되는 일전에 앞선 회견에서 “공격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경기든 겸손함을 갖고 열심히 싸워나갈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싸움을 요구한 뒤 “현시점에서 순위표를 필요 이상으로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상 근처에 있다고 해서 1초도 방심하면 안 된다. 우리 클럽에 그런 생각을 지닌 선수는 없다. 긍정적이고, 공격적이며,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고, 무슨 일이 있어도 위협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당연히 팀의 정신력도 항상 향상되고 있다. 이제는 다른 시련과 마주할 것이다. 적지에서의 번리전이다. 순위는 상관없다. 이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금은 순위가 어떻게 됐든 상관없다. 필요한 건 승점이다. 리그전 우승 경쟁은 3, 4월이면 대부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 시즌을 맞아 충분한 조정 시간이 없었음에도 지금까지 상위권에 올라있는 팀에 대해 “이번 시즌이 어려운 시즌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프리시즌은 아무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힘내라는 말도 했지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아니다. 전하고 싶은 것은 승점을 계속 따라는 것이다. 견디는 것 만이 아니고, 좋은 퍼포먼스로 승점을 잡아 선두권 팀과 차이를 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그 점에서는 잘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