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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인터뷰서 딸 성적 학대 혐의 재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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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인터뷰서 딸 성적 학대 혐의 재차 부인

미국 유명 감독 우디 앨런(오른쪽)과 그의 아내 순이 프레빈. 순이 프레빈은 지난 2018년 남편 우디 앨런이 딸 딜런 패로를 성추행한 적이 없다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유명 감독 우디 앨런(오른쪽)과 그의 아내 순이 프레빈. 순이 프레빈은 지난 2018년 남편 우디 앨런이 딸 딜런 패로를 성추행한 적이 없다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유명 영화감독 우디 앨런(85)이 최근 인터뷰에서 딸 딜런 패로를 7세 때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또 다시 부인했다.

CNN은 29일(현지 시간) 우디 앨런이 아주 힘들게 가진 인터뷰에서 또다시 딸의 성적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디 앨런은 오랫 동안 동거했던 미아 패로(76)가 입양한 딸 딜런 패로가 7살 때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CBS 선데이 모닝'과 이례적으로 인터뷰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우디 앨런은 현재 별거 중인 35세의 딸이 성적 학대 혐의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녀는 좋은 아이였고 저는 그녀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생각해요"라면서 "저는 그녀가 지어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그녀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믿지 않지만 그녀는 그렇게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CNN은 패로에게 의견을 구했다.

85세의 우디 앨런은 계속해서 성추행 혐의를 부인해왔으며 기소되지는 않았다. 1992년 딜런 패로를 치료하는 소아과 의사가 앨런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패로의 주장을 듣고 당국에 연락을 취했다. 얼마 후 앨런은 딜런을 포함한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미아 패로에게 신청했고 언론들은 이 혐의를 포함해 사건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구금 절차를 취재한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당시 수사관들은 어린 패로가 학대를 당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당시 뉴욕주 대법원의 엘리엇 윌크 대법관 권한대행은 "증거에 근거해 앨렌 씨를 성적 학대로 기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어 "그러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은 딜런이 학대받지 않았다고 결론지었지만, 판사는 그 증거가 결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성인이 된 딜런 패로는 2013년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와 2014년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공개서한과 2018년 CBS 게일 킹과 함께 앨런 인터뷰 후 'CBS 선데이 모닝'에서 재방송한 뒤 첫 TV 인터뷰에서 성폭행 의혹에 대해 이야기했다.
패로는 2018년 인터뷰에서 "저는 아버지를 사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를 존경했다. 그는 나의 영웅이었다. 그것이 그가 한 행동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해 주지는 않는다. 그것은 배신과 상처를 훨씬 더 격하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딜런 패로는 미아 패로의 입양 딸이고, 앨런이 미아 패로와 10년 넘게 사귀는 동안 입양된 두 명의 아이들 중 한 명이다.

패로는 어린 시절인 1992년 8월 4일 아버지 우디 앨런이 어머니인 미아 패로의 코네티컷 집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앨런은 'CBS 선데이 모닝'에서 이 주장에 대해 "표면적으로 논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인생에 아무 죄도 없는 57세인 남자가 양육권 다툼을 벌이던 중 미아의 시골집에 갑자기 차를 몰고 갈 일이 뭐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것이 어떠한 조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아 패로가 그녀의 두 번째 남편인 음악가 안드레 프레빈과 함께 입양한 순이 프레빈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아 패로는 당시 56세인 우디 앨런의 아파트에서 21살이었던 입양 딸 순이 프레빈의 나체 사진을 발견한 후 관계를 끝냈다.

앨런은 "누구도 이 세상에서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누군가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이었다"라면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것은 결국 우리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앨런과 현재 50세인 순이 프레빈은 1997년 결혼한 23년차 부부로 현재 대학에 다니고 있는 두 딸을 입양했다. 앨런은 "사람들은 두 명의 여자아이를 소아성애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입양시키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CNN은 앨런의 대리인들에게 추가적인 의견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앨런의 자서전 '아프로포스 오브 無(Apropos of Nothing)'와 HBO의 새 독신 시리즈 '앨런 대 패로우(Allen v. Farrow)' 출간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면서 우디 앨런의 아동 성추행 의혹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HBO는 CNN의 모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